주저리주저리

예봉산 출사...

빛그림 2008. 2. 9. 01:00
드디어 출사 당일!

원래 계획은 9시쯤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늦잠에다  S본부에서 하는 우주전쟁에 마음을 빼앗겨....
12시에 출발했습니다. -_-;;;;;;

개봉에서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에 도착
음료수와 쵸코렛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려고 했으나...
플랫폼에 있는 편의점은 모두 문을 닫음.... OTL
(영업은 하는거 같은데 주인분들이 모두 식사하러 가신듯....)

떄마침 1시 팔당행 열차가 와서...
'에라 모르겠다.. 어찌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팔당행 전철에 올랐습니다.
(이때까지 먹은거라곤 밥 반공기....)

1시 50분 팔당역 도착 (빠르군요....)
팔당역을 나오니 근처에는 음식점밖에 없군요...
적어도 생수는 사야 하는데...

표지판을 따라 예봉산 등산로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등산로 입구에서 생수를 파네요... 천원을 주고 생수 구입.

약 2시 10분(?) 경부터 예봉산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
이런..... 이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이군요.. 그것도 가파른....  OTL...
오르면서 몇번을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게다가 그 허기짐!!!!!!!!!!!!!!!!!!!!!!!! OTL...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경....

오오... 경치는 끝내줍니다.
한강 상류가 눈앞에 좌악 펼쳐지는군요...

정상에는 감로주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이게 맛이 끝내준다던데....
빈속에 술까지 먹으면 못내려갈것 같아서...
오뎅만 한꼬치 먹었습니다.. 쫌 살것 같더군요... ^^

정상주위에는 박새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이녀석들이 사람을 안무서워 하는군요..
앉아있으면 바로 앞까지 접근 합니다....
게다가 사람손앉아서 땅콩을 물어가기도 하는군요...
아마도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듯 한데...
야생동물에게 사람이 그런식으로 먹이를 주는건 위험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쫌 걱정이 되더군요...

4시쯤..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왔던길로....
올라올때 줄곧 오르막이었던것처럼 내려갈대는 줄곧 내리막입니다.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고 뛰는 것처럼 되는데..
잘못하면 넘어지기도 쉽고 관절에도 무리가 갈것 같네요...
요령껏(?) 뛰어(?) 내려오니... 4시 40분.....
헉.... 내려오는데는 40분 밖에 안걸렸습니다... -_-;;;

돌아오는길엔 팔당역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2000-1 을 타고 강변으로 갔습니다.
흠.. 근데 강변까지 40분이 넘게 걸리네요... -_-;;
다음엔 그냥 전철을 타야겠습니다....

이렇게..... 설연휴맞이(?) 나홀로 출사를 마쳤습니다.
사진은 다음주에 현상하고서 올릴 예정입니다...
(필름 잔뜩 가져갔는데 힘들어서 달랑 한롤 찍었습니다.. OTL...)